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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LA한인타운 상권 활성화 기여

한인 사회와도 친숙한 네이트 홀든(사진) 전 LA시의원이 지난 7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 시의원을 4번이나 연임하며 한인타운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홀든 전 의원은 지난 1971년 케네스 한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부비서실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가주 상원의원, LA시의원 등을 역임하며 3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았다.   지난 1987년 LA시 10지구 시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한인 비즈니스 지원에 앞장섰다. 1990년대 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한인 업주들을 위해  LA시의 주류 판매권 취득을 적극 지원했다. 당시 맥주와 와인에 한정돼 있던 주류 판매 허가증의 범위를 소주 등으로 확대하는 데도 앞장섰다. 또한 영업 시간을 자정에서 새벽 2시까지 연장해 타운 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빌 로빈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의장은 “홀든 전 의원은 한인들을 위해 주류 허가뿐 아니라 식당 영업 허가 취득 지원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홀든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로빈슨 의장은 “서울국제공원, 피오피코-코리아타운 도서관 등 역시 그의 성과”라며 “한 번 한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LA타임스도 홀든 전 의원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그가 한인타운 상권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의 지원은 다수의 한인 업주가 그의 선거 캠페인을 적극 후원하게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지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홀든 전 의원이 받은 선거 후원금의 25%가 한인 유권자로부터 나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홀든 전 의원은 지난 1987년부터 2003년까지 LA시의원 4선에 성공했다.  가이 베넷 전 시의원과 함께 10지구 시의원으로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한 인물로 기록됐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은 “홀든 전 의원은 LA시의원 중 거의 처음으로 한인 보좌관(스티브 김)을 채용하기도 했다”며 “그는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에 큰 도움을 줬고, LA 지역 정치인 중 한인들의 민원을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929년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출생했다. 지난 1974년에는 가주 상원의원으로 금융기관의 인종·종교·성 차별을 금지하는 주택금융차별금지법 제정에 기여했으며,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생일을 공립학교에서 기념하도록 하는 법안에도 앞장섰다. 김경준 기자삶과 추억 la한인타운 활성화 한인타운 상권 상원의원 la시의원 한인타운 발전

2025-05-08

한인타운 올림픽 길은 '카페 거리'

  LA한인타운 올림픽 길에 카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올림픽 거리 양쪽으로 주상복합 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나타난 변화다. 〈그래픽 참조〉 개성을 살린 카페는 입소문 덕에 LA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까지 했다.     한 달 전 올림픽 불러바드와 켄모어 애비뉴에 문을 연 카페 ‘메모리룩 커피’는 실내외 공간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를 찾은 이들은 깔끔한 실내장식과 야외공간 활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커너 최 대표는 “이 자리가 원래 커피숍 퍼밋이 있던 자리라 여러 가지 생각하다가 새로운 개념의 카페를 시도해 봤다”며 “개업 한 달 지났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와서 당황스럽긴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대표가 비어 있던 자리에 카페를 차린 건 최근 한인타운 상권변화를 반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올림픽 거리에 카페가 별로 없었지만 최근 주거용 건물이 많이 들어섰다.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해) 카페를 생각했다. 앞으로 한인타운 상권이 올림픽 거리부터 피코까지로 다시 활성화될 것 같다.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 주변에서는 주상복합 건물 프로젝트가 10건 이상 진행됐다. 거리 주변으로 완공된 신축 건물은 입주가 한창이다. 건물 1층에는 식당과 카페가 가장 먼저 입점하고 있다.   주디 리 부동산 에이전트는 “올림픽 거리는 조닝이 R4로 윌셔 거리처럼 고층건물을 지을 수는 없지만 건물 신축 때 다른 지역보다 아파트 유닛 수를 많이 넣을 수 있다”며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는 LA다운타운, 10번과 110번 프리웨이와 가까워 주거지역으로 괜찮다. 현재 (입주민 위주) 상권이 형성되는 만큼 카페나 요식업소가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권변화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림픽 불러바드 알링턴 애비뉴-후버스트리트 구간에만 카페 15곳 이상이 운영 중이다. 3~4곳은 문을 연 지 반년이 채 안 됐다. 특히 아만디 카페와 엠코 카페는 한인 포함 LA 주민 모두가 찾는 올림픽거리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두 카페 모두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커피 등 식음료 맛집, 만남의 장소 겸 휴식공간으로 소문나 타인종 비율이 높다.   주디 리 에이전트는 “올림픽 거리 신축 주상복합 세입자는 고소득인 여러 인종으로 구성돼 카페 등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픽 거리 상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이곳 상권이 제대로 활성화되려면 신축 중인 여러 건물 공사가 끝나고 입주민도 늘어야 한다. 부동산 업계는 섣부른 투자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여러모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한인타운 올림픽 la한인타운 올림픽 올림픽 거리 한인타운 상권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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